우리를 신나는 노래와 함께 환상적인 모험의 세계로 데리고 가는 영화 알라딘은 2019년 5월 23일에 개봉했습니다. 감독은 가이 리치이고, 알라딘 역은 메나 마수드가, 지니 역은 윌 스미스가, 자스민 역은 나오미 스콧이 연기했습니다. running time은 128분입니다.
알라딘은 모두 아는 이야기일까?
알라딘 스토리는 엄청 유명해서 모두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저는 아름다운 자스민 공주님,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 하늘을 나는 마법 양탄자는 알고 있었지만, 알라딘이 정확하게 어떤 내용인지 그리고 결말이 어떻게 되는지는 솔직히 잘 몰랐습니다. 어렸을 적 본 책의 내용은 기억이 잘 안 나고, 전에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은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마 저처럼 전체적인 스토리보다 하나의 이미지로만 알라딘을 기억하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애니메이션을 먼저 본 사람들은 이 이야기가 실사화된다고 했을 때 그 웅장함을 과연 영화가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영화를 보고 실망한 사람들도 있다고 하지만 저는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아서인지 알록달록한 색채감이 좋았고, 스케일에 대한 실망도 없이 굉장히 재미있게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이 영화는 지니가 바다를 항해하는 배 안에서 자신의 아이들에게 알라딘, 공주, 램프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시작됩니다. 램프의 요정인 지니가 사람과 결혼해서 아이가 있다? 이건 원작과 다른 결말인데 어떻게 이게 가능했는지는 영화의 끝부분에 나옵니다.
알라딘과 자스민 공주는 아그라바 왕국의 한 시장에서 처음 만납니다. 공주의 신분을 속이고 몰래 궁을 나온 자스민이 배고픈 아이들에게 빵을 주다가 도둑으로 몰리게 되는데 알라딘이 그녀를 구해줍니다. 하지만 알라딘과 함께 다니는 원숭이 아부 때문에 알라딘은 공주의 팔찌를 훔쳤다는 오해를 받게 됩니다. 알라딘은 사과를 하기 위해 왕궁에 몰래 들어가 공주를 만나고, 궁을 나오는 길에 자파에게 걸려 동굴로 지니의 램프를 찾으러 갑니다. 자파는 궁의 2인자로 왕을 몰아내고 자신이 왕이 되려고 하는 악당입니다. 알라딘이 동굴에 들어갔을 때, 동굴이 무너지면서 램프는 자파가 아닌 알라딘이 가지게 되고, 지니는 알라딘의 소원 3개를 들어주겠다고 말합니다.
아그라바 왕국에서는 왕자만 공주에게 청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알라딘의 첫 번째 소원은 자신을 왕자로 만들어 달라는 것입니다. 지니는 쉽게 알라딘을 아바부아라는 나라의 알리 왕자로 만들어 주었고, 알리 왕자는 자스민 공주에게 청혼합니다. 지니는 알리 왕자의 시종으로 함께 왕궁에 들어가게 됩니다 알리 왕자와 자스민 공주는 점점 사랑을 키워갑니다. 하지만 알리 왕자가 알라딘이라는 사실을 자파에게 들켜버리고, 죽을 위기에 처한 알라딘은 지니에게 두번째 소원을 사용해서 목숨을 구합니다.
알라딘은 알리 왕자로 변신해서 청혼한 후, 자스민 공주에게 자신이 사실은 알라딘이라는 사실을 밝히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공주와 왕의 신임을 얻게 되자, 사실을 숨기고 그냥 알리 왕자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점점 변해가는 알라딘에게 지니는 실망을 하게 되고, 둘 사이에는 불화가 생기고 맙니다. 그러는 사이에 알라딘은 램프를 자파에게 도둑맞습니다. 자파는 곧바로 지니를 이용해 아그라바의 왕이 되고, 알라딘과 자스민 공주는 위기에 빠집니다. 하지만 알라딘은 자파의 2인자 콤플렉스를 이용하여 자파를 지니처럼 램프 가두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소원을 사용하여 지니에게 자유를 줍니다. 인간이 된 지니는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자스민 공주의 시녀와 결혼하여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자스민 공주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왕이 됩니다. 그리고 알라딘은 자스민 공주와 결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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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니에게 무슨 소원을 빌까?
알라딘은 내용이 전개되는 중간에 노래가 나오는 뮤지컬 영화입니다. 시작부터 'Arabian Nights'라는 노래가 나오면서 관객들을 신비한 세계로 데리고 갑니다. 그리고 지니의 도움으로 왕자가 된 알라딘이 자스민 공주에게 청혼하러 가는 길에 나오는 'Prince Ali', 알라딘과 자스민 공주가 하늘을 나는 양탄자를 타고 아그라바 시내를 날아다니면서 둘이 부르는 듀엣곡 'A Whole New World', 침묵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자스민 공주의 강력한 의지가 돋보이는 'Speechless' 등 정말 좋은 노래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중에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노래는 'Friend Like Me'입니다. 램프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는 알라딘에게 지니가 사용방법을 설명하면서 부르는 노래인데, 윌 스미스의 코믹한 연기와 함께 관객들에게 재미를 줍니다.
이 영화를 보고 영화관을 나오면서 친구와 가장 먼저 한 이야기는 바로 지니 역할의 윌 스미스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윌 스미스는 영화를 코믹하게 만들기고 하고 진지하게 만들기도 하면서 중심을 잡습니다. 윌 스미스가 아닌 지니는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정말 완벽하게 지니를 관객들에게 보여줍니다. 역시 저력이 있는 배우입니다.
알라딘을 본 사람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나에게도 램프의 지니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나에게 지니가 있다면 빌고 싶은 소원은 딱 한 가지입니다.
"제발 코로나 바이러스를 지구에서 없애 주세요!"
이상으로 신나는 노래와 함께 환상적인 모험을 할 수 있는 영화 알라딘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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