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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리뷰) 기적, 천재 소년이 만든 기적 같은 이야기

by ★★♥ 2022.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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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적

 

 가족을 잃은 아픔을 가진 천재소년이 만든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 '기적'은 2021년 9월 15일에 개봉한 이장훈 감독의 영화입니다. 기적을 만들어내는 천재소년 준경은 배우 박정민, 준경을 도와주는 친구 라희역은 배우 임윤아, 준경의 아버지이자 기관사 역은 배우 이성민, 그리고 준경의 누나 보경 역은 배우 이수경이 연기했습니다. running time은 117분입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기적을 만든 천재소년

 이 영화의 주인공인 준경은 수학천재이자 누나인 보경의 자랑입니다. 도내 수학경시대회에서 1등을 한 준경. 고3인 보경은 어린 동생 준경의 트로피를 받으러 갔다가 함께 집으로 향합니다.

 

영화 기적

 

 준경과 보경이 사는 곳은 깊은 시골 마을로 기차역이 없습니다. 역과 역 사이가 멀어서 위험한 기찻길을 따라서 이동을 해야 합니다. 때문에 사고도 종종 일어납니다. 그리고 그날, 트로피를 받고 돌아오는 길, 준경과 보경은 기찻길을 걸어 이동하는 사이 달려오는 기차를 가까스로 피하게 되고, 누나 보경이 강으로 놓친 트로피를 주우려다가 물에 빠지고 맙니다.

 준경과 아버지는 보경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시신조차 찾지 못하고 보경을 보냅니다. 슬픔에 빠진 준경과 아버지. 아내와 딸을 먼저 보낸 아버지는 준경을 지키고자 이사를 가려고 하지만 준경은 반대합니다. 웬일인지 준경의 눈앞에만 보경이 다시 나타난 것입니다. 보경은 준경이 이 집에 사는 동안에만 옆에 있어주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영화 기적

 

 시간이 흘러 준경은 고등학생이 되고, 동급생 라희를 만납니다. 처음에는 수학 천재인 준경이 신기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라희는 점점 그의 순수한 매력에 빠져들게 되고, 그의 뮤즈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준경과 함께 그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합니다.

 

영화 기적

 

 준경의 꿈은 자신의 동네에 기차역을 세우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더 이상 위험한 기찻길을 걸어 다니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대통령에게 수차례 편지를 보내지만 예산 때문에 지을 수 없다는 답장이 옵니다. 대통령을 직접 만나기 위해 전국 수학경시대회에 나가 일등도 하지만 만날 수 없었습니다. 라희의 도움으로 이것저것 시도를 하지만 다 실패하고 결국 동네 사람들과 함께 직접 기차역을 만들고 양원역이라고 이름을 짓습니다. 하지만 기차는 역에 정차하지 않습니다. 

 

영화 기적

 

 사실 준경의 엄마는 준경을 낳다가 위독한 상태에 빠지지만 기차역이 너무 멀어서 병원에 가지 못하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누나는 기찻길을 걷는 도중 준경의 트로피를 잡으려다가 물에 빠져 사망합니다. 때문에 준경은 엄마와 누나의 죽음이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고 누구보다 동네에 기차역을 세우기 위해 노력을 했던 것입니다.  

 실망한 준경에게 아버지는 그동안 감추어 놓은 비밀을 말해줍니다. 상처를 가진 준경에게 사실 엄마와 누나의 죽음은 준경이 때문이 아닌 자신 때문이라고 그날의 진실을 알려준 것입니다. 서먹서먹했던 아버지와 준경은 서로의 진심을 이야기하며 관계를 회복합니다.

 

 라희의 도움으로 준경은 자신의 꿈이었던 나사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집을 떠나면 누나와 이별을 합니다.

양원역은 드디어 개통에 성공하고, 그 후 24년이 흐른 2012년 가을에 다시 폐역이 됩니다. 

 

영화 기적

 

 

가족과 함께 보면 좋은 따뜻한 이야기

 기적은 1988년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에 있는 최초의 민자역인 양원역을 소재로 허구적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작품입니다. 

 

영화 기적

 

 영화 초반에는 고등학생인 준경과 라희의 풋풋한 연애를 볼수 있는데 박정민 배우와 임윤아 배우의 연기는 연기가 정말 압권입니다. 두 배우 모두 경상도 출신이 아닌대도 사투리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매력적입니다. 톡톡 튀는 두 배우의 연기에 누나인 보경 역의 이수경 배우까지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면 영화의 초반에 관객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선물합니다. 

 

 이렇게 영화의 초반을 젊은 배우들이 끌고 간다면 중반부터는 준경과 보경의 아버지를 연기한 이성민 배우가 끌고 갑니다. 관객들을 미소 짓게 한 초반과 달리 중반부터는 보경의 죽음 그리고 그들의 가족사가 나오면서 영화의 분위기가 무거워지는데 이성민 배우는 역시 노련한 배우답게 극의 중심을 잡으며 스토리를 이어갑니다. 준경에게 감추어놓았던 비밀을 말하며 오열하는 장면에서는 함께 울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소년심판을 보고 눈빛이 참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이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기적

 

 이 영화는 1980년대 후반이 배경입니다. 그래서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에게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소품들이 등장하고 배경음악에서도 그때의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그 시절에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으로서 영화를 보는 내내 참 반가웠습니다. 아마 저 같은 감정을 느끼신 분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이상으로 가족을 잃은 아픔을 가진 천재소년이 만든 기적같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 '기적'의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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