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영화 소울은 2021년 1월 20일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감독은 피트 닥터이며, 제이미 폭스가 조 가드너를, 티나 페이가 영혼22를, 다비드 딕스가 파울의 목소리를 연기했습니다. running time은 107분입니다.
영화 내용
이 영화의 주인공인 조 가드너는 학교 음악 선생님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조 가드너가 의욕이 없는 학생들을 데리고 음악 수업을 진행하는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시간제 교사로 근무하던 조 가드너는 정식 교사가 되지만 기쁘지 않습니다. 안정적으로 살기를 원하는 그의 어머니는 좋아하지만 조 가드너에게는 다른 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최고의 밴드와 재즈 클럽에서 공연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꿈이 이루어지는 날 그는 맨홀에 빠져서 죽어버립니다.
죽음을 인정할 수 없었던 조는 다시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 도망 다니다가, 태어나기 전 영혼들이 모여있는 곳에 떨어집니다. 그곳에서는 태어날 영혼들에게 삶의 불꽃을 찾아주기 위해 멘토와 연결을 해줬는데, 조는 태어나기 싫어하는 영혼 No.22의 멘토가 됩니다. 그리고 조는 22의 지구 통행권으로 다시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서, 22는 지구 통행권을 조에게 주고 영원히 다시 태어나지 않기 위해서 둘은 협력합니다. 하지만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22의 불꽃을 찾는 것은 결국 실패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삶의 의미와 즐거움을 잃어버려서 우울하게 살고 있는 영혼을 구제해 주는 문윈드의 도움을 받기로 합니다.
그때 지구에서 조의 몸은 병실 침대에 누워 있었고, 그 위에는 치료를 위한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급하게 지구로 뛰어내린 조 때문에 22도 같이 지구로 떨어지게 되고, 조의 몸에 22의 영혼이, 고양이의 몸에 조의 영혼이 들어가게 됩니다. 당황한 둘은 우선 병원을 나가서 문윈드를 찾아 해결하기로 합니다. 뉴욕의 거리가 처음인 22는 많은 사람들과 자동차에 겁을 먹지만, 조의 도움으로 점점 적응하기 시작합니다. 둘은 문윈드를 찾아 상황을 설명하지만, 저녁 6시 반에 서로의 영혼을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동안 무대에서 연주해야 하는 조를 꾸미기로 합니다.
22는 조의 몸으로 미용실에 가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처음으로 지하철을 타고, 조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양복점에 가서 옷을 수선합니다. 그렇게 22는 조와 함께 소소하지만 특별한 하루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22는 조와 영혼을 바꾸기 위해 약속 장소에서 문윈드를 기다리면서 행복하게 웃는 사람들, 바람에 날아가는 낙엽, 맑은 하늘 등을 보고 문득 평범한 일상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22는 하늘 보기, 길 걷기 같은 평범한 일상이 자신의 불꽃일지도 모른다고 말하지만, 조는 그것은 그냥 사는 것일 뿐 불꽃이 아니라고 말하며 22를 무시합니다. 지구에서 불꽃을 찾고 싶었던 22는 결국 도망을 치고, 둘은 영혼 관리자인 테리에게 잡혀서 다시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가게 됩니다. 하지만 22는 지구 통행권이 완성되어 있었고, 자신도 너무 지구에 가고 싶었지만, 조에게 지구 통행권을 양보합니다.
조는 지구로 돌아와서 그토록 원하던 밴드와 성공적인 공연을 하지만, 공연이 끝난 후 삶이 바뀔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다시 반복되는 일상에 허무함을 느낍니다. 집으로 돌아온 조는 매 순간을 기뻐하고 행복해했던 22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22를 찾아갑니다. 하지만 그는 길을 잃은 영혼이 되어 방황하고 있었고, 조는 그에게 사과하고 지구 통행권을 돌려줍니다. 지구 통행권이 없는 조는 머나먼 세계로 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행동에 감명을 받은 태어나기 전 세상의 관리자가 그를 지구로 보내줍니다. 그렇게 지구에 다시 가게 된 조는 매 순간을 즐기면서 살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평범한 일상의 그리움
영화 소울은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극장에 가지 못하다가 일 년 만에 극장에서 본 영화입니다. 소울을 보고 나서 첫 번째로 생각한 것은 이 영화는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입니다.
소울은 우리에게 삶은 무엇인가를 이루는 것보다 그냥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조는 꿈을 이루면 인생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이후에도 똑같은 인생이 계속되면서 허무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미용사인 조의 친구는 수의사라는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행복하고 만족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면서 그 안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입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 필요는 없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친구들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고, 싱그러운 자연을 느끼고,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는 평범한 일상을 사는 것이 진정한 행복입니다. 특히 요즘같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예전의 평범한 일상을 그리워하며 우울하게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는 한국인들은 영화 초반에 "내 바지 어디갔어?"라는 한국어를 들을 수 있을 겁니다. 외국 영화에 갑자기 나오는 한국어가 신기하고 반가웠습니다.
이상으로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 소울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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