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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리뷰) 코코, 마음이 따뜻해지는 가족 영화

by ★★♥ 2021.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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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포스터
코코 포스터

 

 마음이 따뜻해지는 가족 영화 코코는 2018년 1월 11일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감독은 리 언크리치이고, 앤서니 곤잘레스가 미구엘,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이 헥터, 벤자민 브랫이 에르네스토 델라 크루즈의 목소리를 연기했습니다. running time은 104분입니다.

 

죽은 자의 땅으로 간 미구엘의 모험

 이 영화의 배경은 멕시코입니다. 주인공은 미구엘이라는 소년이며, 그의 가족들은 모두 신발을 만드는 장인들인데, 여기에는 사연이 있습니다. 미구엘의 고조할머니는 이멜다입니다. 이멜다는 그녀의 남편, 즉 미구엘의 고조할아버지가 음악을 하기 위해 집을 나가서 돌아오지 않자, 어린 딸 코코를 혼자 키우기 위해 신발 만드는 일을 시작했고, 이 일은 리베라 가문의 가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음악 때문에 남편을 잃은 이멜다를 시작으로 리베라 가문은 음악을 증오합니다. 하지만 미구엘은 이런 집안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음악을 좋아하며, 멕시코 최고의 가수인 델라 크루즈를 존경합니다.

 멕시코의 전통인 죽은 자의 날이 되어, 재단에 돌아가신 조상들의 사진을 정리하던 미구엘은 고조할아버지의 얼굴이 찢어진 사진에서 델라 크루즈의 기타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델라 크루즈가 자신의 고조할아버지라고 확신합니다. 그와 같은 뮤지션이 되고자 하지만, 음악을 증오하는 할머니가 기타를 망가트립니다. 그날 저녁에 열리는 음악대회에 참가하려고 했던 미구엘은 기타를 구할 수 없자, 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던 델라 크루즈의 기타에 손을 댑니다. 그리고 저주를 받아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살아 있는 유령이 되어버립니다.

 미구엘은 죽은 자의 날이 되어 산 자의 세계로 온 자신의 조상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미구엘의 저주를 풀 방법을 찾기 위해 그를 죽은 자의 세계로 데리고 갑니다. 그곳에서 미구엘은 고조할머니인 이멜다를 만납니다. 미구엘이 저주를 풀 수 있는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조상으로부터 축복을 받으면 됩니다. 이멜다는 미구엘에게 다시는 음악을 하지 말라는 조건으로 미구엘을 축복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음악을 포기할 수 없었던 미구엘은 이멜다 대신 고조할아버지인 델라 크루즈의 축복을 받기 위해 그를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헥터를 만나게 됩니다.

 헥터는 후손들이 재단에 사진을 놓지 않아서, 산 자의 세계에 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미구엘이 돌아가면 재단에 사진을 놓아주는 조건으로 미구엘을 도와줍니다. 함께 다니면서 미구엘은 헥터가 뮤지션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둘은 사소한 오해로 싸우게 되고, 미구엘은 혼자서 우여곡절 끝에 델라 크루즈를 만나는데 성공합니다. 미구엘은 델라 크루즈와 시간을 보내면서, 그가 자신이 존경하는 위대한 뮤지션이 아닌 성공하기 위해 친구를 죽인 비열한 인간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때마침 델라 크루즈를 찾아온 헥터는 친구였던 델라 크루즈가 자신을 죽인 것을 알고 분노합니다. 이 과정에서 미구엘의 고조할아버지는 델라 크루즈가 아닌 헥터임이 밝혀집니다.

 하지만 헥터는 죽은 자의 세계에서도 점점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산 자의 세계에서 유일하게 헥터를 기억하는 그의 딸 코코가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헥터를 잊어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델라 크루즈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산 자의 세계로 돌아온 미구엘은 헥터가 코코에게 불러준 노래인 'Remember me'를 그녀에게 불러주며 헥터를 기억할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아빠가 그녀를 사랑하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다행히 코코는 헥터의 사진을 가지고 있었고, 덕분에 헥터의 사진을 재단에 놓을 수 있었습니다. 

 그다음 해 죽은 자의 날, 헥터는 사랑하는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 산 자의 세계를 방문합니다.

 

진짜 죽음은 아무도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

 나는 픽사의 애니메이션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 계기가 된 애니메이션이 바로 이 코코입니다. 그만큼 이 영화는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보는 내내 가족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코코는 가족의 소중함을 죽음과 함께 표현하고 있습니다. 가족의 죽음은 누구에게든 슬픔을 줍니다. 하지만 나의 가족들이 죽음으로 곁을 떠나도, 내가 그들을 기억하고 있다면 그들은 죽은 것이 아닙니다. 기억에서 지워지는 것이 진정한 죽음이라고 이 영화는 말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OST도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미구엘이 헥터를 점점 잊어가는 코코에게 그를 기억하게 만들기 위해 'Remember me'를 불러주는 장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을 것입니다. 노래의 가사와 함께 많은 감동을 줍니다. 그리고 영상미 또한 화려하고 훌륭합니다. 누구나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후 세계를 정말 픽사 만의 방법으로 멋지고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직 마음이 따뜻해지는 가족 영화 코코를 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꼭 한번 볼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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