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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리뷰) 청년 경찰, 경찰대 학생들의 범죄 조직 잡기

by 잠탱이의공간 2021.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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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경찰 포스터
청년경찰 포스터

 

 용감한 경찰대 학생들이 범죄 조직을 잡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영화 청년 경찰은 2017년 8월 9일에 개봉했습니다. 가독은 김주한이고, 경찰대학교에 다니는 두 학생 기준 역과 희열 역은 박서준과 강하늘이 연기했습니다. running time은 109분입니다.

 

잔인한 사건을 해결한 용감한 경찰대 학생들 

 그냥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포스터에도 올여름, 최고의 오락영화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렇게 무서운 내용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청년 경찰은 경찰대학교에 다니는 두 학생 기준과 희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기준의 집은 형편이 어렵습니다. 기준은 경찰 고위급이 되어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경찰대에 입학합니다. 희열은 과학고 출신의 엘리트입니다. 그는 무엇인가 특별한 것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경찰대에 입학합니다. 그리고 둘은 훈련 중에 뜻하지 않게 의리를 지키고 단짝 친구가 됩니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둘은 여자 친구가 없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어느 날, 동기에게 여자 친구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기준과 희열도 여자 친구를 만들기 위해 그 동기와 똑같은 클럽에 갑니다. 하지만 둘은 클럽에서 무시만 당하고 나옵니다. 기분을 풀기 위해 PC방으로 향하던 기준과 희열은 거리를 걷던 한 여자에게 첫눈에 반하고, 그녀에게 말을 걸기 위해 뒤를 졸졸 따라갑니다. 그런데 수상한 봉고차가 여자에게 접근해서 납치하고, 둘은 그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봉고차를 따라가다 결국 놓친 둘은 경찰서에 신고합니다. 하지만 경찰들은 경찰서장으로부터 특별지시가 내린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면서 이 실종사건을 무시합니다. 한시가 급한 기준과 희열은 직접 수사를 하기로 결심하고, 여자가 실종된 장소에 다시 찾아갑니다. 둘은 여자가 흘리고 간 떡볶이를 보고, 근처의 떡볶이 가게를 전부 돌아다닌 끝에, 여자가 일하는 장소를 알게 됩니다. 그곳은 유흥업소였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여자의 이름은 윤정이라는 것과 그녀가 사는 집을 알아내는 데 성공합니다. 

 윤정의 집에 도착한 기준과 희열은 자신들을 보고 도망가는 수상한 남자를 추격전 끝에 붙잡고, 그가 가출 청소년들을 유인해서 돈을 받고 팔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남자의 지갑에서 명함을 보고 윤정을 납치한 범인들을 알아낸 둘은 그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갑니다. 어리바리한 기준 때문에 실패할 뻔하지만 둘은 결국 윤정이 있는 곳을 알아내는 데 성공합니다.

 기준과 희열은 그녀를 구하러 가고, 그곳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보게 됩니다. 그곳에는 윤정만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윤정이 또래의 많은 젊은 여자들이 감금되어 있었습니다. 그곳은 여자들에게서 강제로 난자를 추출해서 불임부부들에게 파는 난자 공장이었던 것입니다. 무리한 난자 추출로 건강이 안 좋아진 여자들은 장기까지 파는 끔찍한 곳이었습니다. 그녀들은 기준과 희열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합니다.

 경찰에게 신고하기 위해 그곳을 빠져나가던 기준과 희열은 범인들과 마주치고, 싸움에서 지면서 결국 잡히지만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합니다. 바로 경찰서로 가서 둘은 자신들이 본 내용을 신고하지만, 경찰은 절차대로 진행해야 한다면서 움직이질 않습니다. 흥분한 기준은 난동을 부리고 결국 학교 교수가 그들을 데리러 옵니다. 둘은 교수에게 자신들이 본 사실을 이야기하고 같이 범행 장소로 가지만 이미 그곳은 깨끗하게 정리가 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교수에게서 돌아온 대답도 정식으로 수사를 시작하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준과 희열은 규정 위반으로 퇴학을 당하더라도 자신들이 직접 범인을 잡기로 결정합니다. 둘은 인맥을 이용해서 범인들이 타고 다니는 대포차를 조회하는 데 성공하고, 그들을 잡기 위해 나름대로 훈련도 합니다. 범인들과 거래하는 산부인과를 알아낸 둘은 싸움에 필요한 장비를 챙겨서 그곳으로 향하고, 우여곡절 끝에 조직의 두목을 제압하며 산부인과에 있는 여자들을 구하는 데 성공합니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사건을 마무리하고, 기준과 희열은 규정 위반으로 징계 심사에 들어갑니다.

 둘은 퇴학을 당할 위기 처하지만 교수 덕분에 일 년 유급으로 징계는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윤정이 건강해진 모습으로 기준과 희열을 찾아와 고마움을 전하면서 해피엔딩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코미디 같은 분위기에 무서운 내용

 청년 경찰의 초반 분위기는 내가 생각한 코미디가 맞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서 성격이 전혀 다른 두 사람은 어리바리한 모습으로 웃음을 줍니다. 하지만 잡혀 간 윤정을 구하러 가는 것부터 분위기가 잔인한 쪽으로 변합니다. 솔직히 저는 그런 종류의 영화 보는 것을 무서워하는 편이기 때문에 만약 보기 전에 이 사실을 알았다면 아마 볼지 말지 고민을 했을 것입니다. 보다 보면 깜짝 놀랄만한 장면도 나오기 때문에 잔인한 영화 잘 보지 못한다면 볼 때 주의를 해야 할 듯합니다.

 하지만 영화의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잔인하고 무서운 것은 아닙니다. 젊은 여자들한테서 강제로 난자를 추출하는 무서운 범죄가 주된 내용이지만 기준과 희열은 엉뚱한 모습과 재미있는 대사로 심각한 상황에서도 웃음을 줍니다. 주연배우인 박서준과 강하늘이 서로 대사를 주고받는 호흡이 좋아서 더 재미를 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박하선이 경찰대 교관으로 나오는데, 그동안 보여줬던 청순하고 여린 이미지가 아닙니다. 별명이 메두사인 무시무시한 교관으로 나오는 것도 신선했습니다. 

 청년 경찰에서 범행이 일어나는 장소는 대림동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조선족들이 모여 사는 동네입니다. 당연히 이 잔혹한 범행의 범인도 조선족입니다. 이 영화뿐 아니라 '극한 직업', '신세계'등 다양한 영화에서 잔인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은 대부분 조선족입니다. 물론 우리를 경악하게 만든 오원춘 사건 등 그들이 저지른 범죄도 많지만 어떤 민족이든 착한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너무 조선족들을 혐오의 대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런 엄청난 사건을 경찰이 아닌 경찰대 학생들이 해결한다는 것은 솔직히 영화니까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잔인한 사건도 영화에서만 있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용감한 경찰대 학생들이 범죄 조직을 잡는 영화인 청년 경찰의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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